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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네이션스리그 우승과 함께 자신감을 얻었으며, 중원의 강력한 장악력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팀이다. 하지만 골 결정력 문제와 경기력의 기복이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력과 경기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스페인이 유로 2024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열쇠가 될 것이다
데 라 푸엔테 감독 선임 후 상승세
스페인은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에 패해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물러나고, 루이스 데 라 푸엔테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오랫동안 지도하며 2019 UEFA 유로 U-21 챔피언십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 등의 성과를 남겼다. 그의 부임 초기 스페인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유로 2024 예선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7개월 만에 스코틀랜드와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중원의 강력한 장악력
스페인은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강력한 중원 장악력을 자랑한다.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등 황금세대가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중원에서 상대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 같은 중원이 강한 팀들조차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는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페드리,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 등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중원을 지배하며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중원 장악력은 스페인이 유로 2024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팀 주축으로 자리 잡은 신예들
스페인은 전성기 시절을 함께했던 황금세대가 은퇴한 후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로 팀을 재구성했다. 페드리,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즈(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암스(빌바오) 등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라민 야말은 2007년생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기술과 발재간으로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페드리는 지난 유로 2020에서 최고의 영 플레이어로 선정되었으며, 로드리와 함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이 젊은 선수들은 스페인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으며, 이번 유로 2024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라이커 부재와 모라타의 역할
스페인은 이번 유로 2024에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와 함께 어려운 조에 편성되었다. 스페인이 우승 후보로 평가받으면서도 우려를 낳는 이유는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 때문이다. 주전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 결정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모라타는 유로 2016,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각 3골을 기록했으나, 일관성 있는 득점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원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지만, 마무리가 부족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10년 동안 이 문제는 스페인의 발목을 잡아왔다. 주전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는 기복이 심하고 골 결정력에서 일관성이 부족해 비판을 받았다. 이번 유로 2024에서 모라타의 활약 여부는 스페인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경기력의 기복도 스페인의 큰 약점이다. 좋은 날에는 어떤 팀도 압도하며 대량 득점을 기록하지만, 나쁜 날에는 수비 조직력도 불안하고 마무리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을 6-0으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이기는 경기력도 보여주었지만,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 모로코 등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에게 패배하는 모습도 있었다. 경기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스페인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이다.
네이션스리그 우승과 자신감 상승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했던 스페인은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희망을 보였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지휘 아래, 스페인은 젊은 세대의 선수들과 함께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큰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네이션스리그 4강과 결승에서 꺾었던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를 이번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점은 스페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